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이주민들은 마스크 구하기 더 어려워져

◀ANC▶
마스크는 요즘 필수품이자 민감품목이 됐습니다.

길게 줄을 서도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사회적 약자, 소수자인 이주민이나
불법체류자는 어떻겠습니까?

그들의 사정을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국에 온 이주민들은
여섯 달을 채우기 전까지는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미등록 이주 노동자 역시 마찬가집니다.

안 그래도 마스크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마스크를 사기가
공식적으로 불가능해진 겁니다.

(s/u) 건강보험에 가입된 이른바
합법 이주 노동자도 보통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일을 하다 보니 일요일에 문을 여는 약국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차민다/스리랑카 국적
"문화가 달라도 피부가 달라도 다 같은
노동자잖아요? 똑같은 노동자도 똑같이
안전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주민 지원단체 한 곳은 지난주
후원자들이 보내준 마스크 천5백 개를
이주민 한 명에 두 개에서 다섯 개씩
나눠줬습니다.

수백 명이 몰리면서
이틀 만에 마스크 천 개가 나갔습니다.

◀INT▶ 김용철/성서공단 노조상담소 소장
"마스크 이름을 '평등 마스크'라고 붙였습니다. 마스크에서조차 이주 노동자, 이주민들이
차별을 받는 현실을 꼬집고 싶은 생각입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미등록 외국인 체류자는 35만여 명..

이주민 지원단체들은
건강보험증 대신 자국 여권을 활용하거나
사업주가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코로나19 다국어 정보를
충분히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