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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 격리돼도 갈 곳 없는 장애인들 어쩌나?

◀ANC▶
대구에서는 확진환자가 2천명을 넘어서면서
첫 장애인 환자가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힘든 장애인들이,
코로나19까지 걸리면 어떻게 될까요?

입원시켜줄 병원 찾기도,
그렇다고 집에 있기도 힘든 장애인들의 실태를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에 사는 발달장애인 40대 A 씨는
어젯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A 씨가 입원할 병상이 없다면서
자가 격리를 통보했습니다.

집에서도 혼자서는 활동이 어려운
A 씨를 돌보기 위해
오늘 새벽 방호복을 입은
활동지원사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 S Y N ▶ 활동지원사(영상통화)
"병원에 가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그런 서비스를 전혀 못받고 있어서 솔직히 많이 걱정되는 상태입니다."

A 씨는 확진 판정이 난 뒤
19시간 만에야 겨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대구에서는 장애인을 돕는 활동지원사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돌보던 장애인 14명도
집에 격리됐습니다.

활동지원사 가운데 신천지 교인도 있어
감염 전파가 크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 S Y N ▶ 대구 사회복지 관계자
"확진 나오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 거의 다 신천지인 걸로 알고 있다. 검사 대기자들까지요."

정부가 '장애인 자가격리자가 발생하면
격리시설로 이송해 보호한다'는
원칙은 발표했지만,
따져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얘깁니다.

◀ S Y N ▶ 전근배 정책국장/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그 격리시설이 대구에 없고, 있다 하더라도 장애인은 대상이 아닌 걸로 확인됐고, 그러다 보니까 생활 지원을 자택에서 하는 방식 밖에 없는데..."

[ st-up ]
"대구 지역의 중증장애인은 3만여 명으로
재난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분류됩니다.

사태가 더 커지기 전에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 E N D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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