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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대구오페라하우스, 7억 대 불법 수의계약"

◀ANC▶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정관을 다섯 차례나 바꾸면서도
대구시의회에 알리지 않아 관련 조례를
어겨왔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특정 대행사와
7억 원대의 수의계약을 하면서도
이를 숨겨온 것이 드러났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017년
특정 대행사를 통해 베를린 도이치오퍼 극장과
1억천만 원짜리 계약을 했습니다.

지휘와 연출, 배우 출연료에다
기획료와 저작권료까지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cg) 2018년에도 역시 이 대행사를 통해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페스티벌과 3억 원,
지난해는 베를린 도이치오퍼 극장과 다시
3억5천만 원짜리 포괄적 용역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행사는
해당 극장이나 단체와 독점 계약을 하지 않아
반드시 이 기획사를 통해야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SYN▶최상무/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예술본부장
"이 기업이 31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 안에 존재하는 기획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나 배달 사고나 다른 사고가 났을 때 충분히 자기들이 보상할 수 있는 규모의 기획사라고 확인했고요"

이 때문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직접 계약을 하거나 꼭 필요했다면
지방계약법에 따라 공개 입찰을 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INT▶최윤희 /영남대 음대 학장(대구성악가협회 회장)
"초창기라면 벤치마킹도 해야 하고, 뭐를 잘 모르니까 기획사를 통해서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이제 18살쯤 되면... 우리가 그렇게 저자세를 해 가면서 기획사를 끼워서만 할 수 있고 이런 거는 지난 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7억 6천만 원이 넘는
수의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제출 서류에서 모두 뺐습니다.

불법적인 7억 대 수의계약을 감추려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윱니다.

◀SYN▶배지숙 /대구시의원
"우리 행정사무감사에는 5백만 원 이상의 용역계약은 반드시 별도로 기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본 계약은 행감자료에서 찾아볼 수 없었고..."

◀SYN▶정미정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
"수의계약으로 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일단 자료 자체를 올리지 못한 거는 잘못된 부분으로 인정을 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와 별개로
한 사람에게 최대 4천만 원까지 지급한
출연료와 관련된 자료 역시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s/u) 셀프 채용에 조례 위반, 문화 전문성
부족과 수의계약 은폐 의혹까지 나오면서
대구시 차원의 감사와 관련자 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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