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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압수수색‥"미공개 정보로 자사주 매입"

◀앵커▶

포스코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12일) 서울 포스코 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의혹과 관련된 회의 문건과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성아▶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서울 포스코 센터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포스코 임원 6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6만 4,500원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는 자사주 매입 발표와 함께 8% 올랐고, 1년여 만에 92%나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발표되기 한 달 전부터 전중선 부사장을 시작으로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원 64명은 포스코 주식 1만 9천여 주를 사들였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임원들의 조직적인 배임 행위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인터뷰▶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월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이건 명백하게 상법상 배임입니다. 명백한 내부자 거래이고, 부당 이득이에요. 이건 금감원에 수사를 요청하겠습니다."

당시 최정우 회장은 자발적인 매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최정우 포스코 회장(2월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우리 회사 임원들도 포스코 주식이 42% 급락하자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이고자 자발적으로 매입한 걸로 알고 있고..."

하지만, 참여연대와 금속노조 등 시민단체는 임원들이 특정 시기에 유사한 수량을 매수한 건 호재성 정보를 사전에 알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지난 3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전화 인터뷰▶한대정/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수석부지부장

"(자사주 매입 관련해) 먼저 공지가 되고 검토가 됐을 것 아닙니까, 내부적으로...상당히 많은 의혹의 중심에 있는 포스코 경영진들의 투자나 내부자 거래 등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내부 회의 문건과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임원진은 급락한 주가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으며,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전달 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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