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당 대표와 의원 간 진흙탕 같은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국회의원은 최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당을 장악하기 위해 무리한 일을 벌이고 있다면서 당원소환제를 통해 파면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허 대표는 1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는 이준석 의원 부하가 아니다"라며 "이 의원이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통해 상왕 정치를 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허 대표는 SNS를 통해 "거짓말 잘하는 것도 정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자기 영혼을 파괴하는 일이다"라며 이 의원이 거짓말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자신에 대해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를 달라며 3시간 울면서 난리 쳤다'라고 말한 것을 부정하면서, "'비례 달라고 동탄까지 찾아와 울면서 난리 친' 사람이 1억 이상의 자기 비용을 써가며 지역구 선거에 출마했나, 이 의원 측근 중 나 말고 누가 지역구에 출마했냐?"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기자회견 하면 뭐하냐?"라면서 "당 리더십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나 설명 없이 지난 8개월 동안 항상 똑같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한다.', '나는 뭘 하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못 하게 한다'라고 하는데, 사실 관계와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비튼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망상으로 계엄을 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면서 "기자회견에 기자들 모으려고 밥을 쏜다면 적어도 그것은 당원들의 마음으로 모인 당비가 아니라 개인 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의 내부 갈등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당원소환제로 대표가 파면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