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사회

경북대학교·경북대병원 국정감사

◀앵커▶
경북대학교와 경북대 병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경북대학교는 입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고, 역시 경북대 병원도 간호사들이 계속 떠나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권윤수 기자▶
국립대학교와 국립대 병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경북대학교는 날로 추락하고 있는 학교 위상에 대해 지적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대의 모집 인원은 5,018명인데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4,362명으로 포기율이 86.9%에 이릅니다.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한 뒤 경북대보다 더 나은 대학을 찾아간 학생이 90%에 육박한 겁니다.

단과 대학별로 보면 과학기술대의 합격 포기율이 150%로 가장 높고 생태환경대 137%, 의과대 40.9%, 예술대 32.6% 등입니다.

포기율이 100% 이상인 건 신입생 대부분이 추가 합격자들로 채워졌다는 뜻입니다.

경북대의 합격 포기율은 2016년 58%이던 것이 지난해는 80%를 넘겨 해마다 치솟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욱 의원/국민의힘
"이렇게 어렵게 선발한 학생이 다른 대학교로 빠져나가고, 뺏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서울 주요 사립대와 비교했을 때 정부의 재정 지원이나 투자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도 큰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뷰▶홍원화 총장/경북대학교
"대구의 '휴스타 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직군을 만들어서 취업을 시킨다든지, 이런 노력들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은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지난해 퇴직한 경북대병원 간호사 중 근무 기간이 5년 이하인 간호사가 88%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수습 기간이 길어 비정규직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등 여건이 나빠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강민정 의원/열린민주당
"총장님, 병원장님 수습 기간 1년씩 해보세요. 일이 제대로 되실까..더군다나 이런 팬데믹(감염병 유행) 상황인데.."

부산대학교를 상대로 한 국감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조국 전 장관 딸의 입학을 취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속적으로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권윤수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