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국회의원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달성군 지역위원장과 당원 20여 명은 12월 11일 오전 대구 달성군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공범, 공천 대가 20억 수수 의혹 추경호 의원을 즉각 체포·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군이 국회로 쳐들어왔을 때 추경호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국민의힘 당사로 유도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이때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 동향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2년 국민의힘 군수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10억, 20억, 40억 원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라며 "그 내용이 결코 그냥 가짜 뉴스로 치부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달성군 당원들은 "윤석열을 비롯한 내란 주범과 공범들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제대로 처벌받을 때까지 싸울 것이며, 추경호 의원에 관한 의혹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11일 정오에는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주호영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탄핵 동참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주호영 의원을 향해 "오는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동참하라. 주권자인 국민과 헌법이 당신에게 부여한 의무를 다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권력과 안위를 누리려는 간신의 길이 아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길을 선택하라"면서 "지역민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라"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