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휴일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기존 집단감염 뿐 아니라 새로운 감염 고리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후 4시까지 74명이 더 확진 판정받는 등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운영에 들어갑니다.
조재한 기잡니다.
◀조재한▶기자
지난주 집단감염이 발생한 M 교회와 관련해 8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대구에서만 누적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동성로 한 클럽에서는 주말 사이 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남구의 외국인 어학당에서도 5명이 감염됐습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북구 한 수영장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며 누적 21명이 됐습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 86명으로 하루 전보다 23명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일생생활이 이뤄지는 시설에서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영장도 그렇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그런 장소에는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가동률은 73%,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85%까지 올라갔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오는 11일부터는 경주 현대차연수원에 28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운영합니다.
대구시는 클럽 집단감염으로 동성로 일대 11개 클럽에 오는 17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종사자 전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인터뷰▶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
"클럽, 나이트 같은 경우에 한 시설에서 5명 이상 (확진자) 발생하게 되면 그 행정동에 있는 모든 클럽, 나이트는 문을 닫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경북에서는 포항 9명, 경주와 경산 각각 8명, 구미 2명, 김천과 고령, 칠곡 각각 1명 등 7개 시군에서 3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기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체육시설, 시장을 등을 통한 확산이 여전한데다 새로운 집단감염 고리도 속속 확인되면서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