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민성 장 증후군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인데요.
우리 쌀과 토종 유산균으로 만든 쌀 유산발효물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평소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열 명 중 한 명꼴로 경험한다는 과민성 장 증후군입니다.
평소 요구르트, 유산균을 챙겨 먹지만 별 효과가 없었는데 쌀을 발효시켜 만든 음료를 먹고는 속이 편해졌습니다.
◀채상미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가스차는 증상이 많이 줄어들었고요.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화장실 가는 횟수가 확실히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 쌀과 된장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으로 만든 쌀 유산발효물, 쌀 요구르트 덕분입니다.
동물실험에서 효능이 입증된 이후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달간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복부 팽만감 정도가 2.3배 감소하고 장내 유익균은 1.5배 증가하며 개선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박정호 교수 강북 삼성병원▶
"지금까지는 항생제를 2주 정도 써서 조절을 해왔는데 항생제의 부작용이나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음식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면 아주 좋죠"
농촌진흥청은 산업체와 기술이전을 체결하고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혜선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이제 식품뿐만 아니라 개별 인증형과 같은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들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식량자원이던 쌀이 기능성을 갖춘 건강산업 소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