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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대구 간송미술관, 감사원이 감사

◀ANC▶
일본강점기 우리 문화재를 지켰던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소장품을 상설전시하는
간송미술관을 대구시가 2016년에 유치했습니다.

2022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중인데,
미술관 건립 반대 단체가
추진 과정에 불법이 있다며 청구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이 받아들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감사원은 2가지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이
2016년 12월에 맺은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운영 계약서'입니다.

(C.G.)현행법에 따르면 공유 재산을
관리 위탁할 때 기간이 5년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대구시는 간송 재단이 영구적으로
운영하도록 계약서를 썼습니다. ---

◀INT▶ 채정균 대표/대구문화예술혁신포럼
"영구 위탁이라는 초법적인 계약을 체결해서
시민 혈세 54억 원을 영구적으로 간송 재단에
준다는 것은 공무원의 직권 남용과 무지에 의해
생산된 미술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는 정식 계약서가 아니었고,
다른 시·도와 유치 경쟁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면서
바로 잡아 다시 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충한/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설계가 완료가 되고 나면 관련 규정에 따라서
의회에 동의 절차를 앞으로 거칠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개인이 소유한 작품을
관리, 보존하는데 해마다 운영비로
세금 50여억 원을 쓰는 게 타당한가입니다.

미술관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유 재산에 세금을 붓는 꼴이라면서
국보급 미술품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싶으면
빌려와 대구미술관에 전시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미 20억 원을 들여
미술관 설계 공모를 진행하면서
건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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