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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R]어버이날 눈물 상봉..1년째 유리문 너머로

◀ANC▶
내일이 어버이날인데요,
부모님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계신
자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1년 넘게 부모님 손 한 번 잡아드리지 못해
더 마음이 아프실 텐데요,

이런 가족을 위해 정부에서
요양병원과 시설의 접촉 면회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죠.

백신 접종 일정을 감안하면 경북에서는
7월쯤 접촉 면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END▶
◀VCR▶
안동의 한 요양원.

어버이날을 앞두고 박태숙 씨는
직접 농사지은 딸기와 간식을 두 손 가득 들고 친정어머니를 만나러 왔습니다.

◀SYN▶박태숙(딸)·최정인(손녀)/
"마트에서 나오면서 사야 되는데 꽃을
못 샀어."

그리던 딸과 손녀를 만난 아흔의 할머니,
반가움에 손에 들고 있던 두유를 건네려 하지만
, 유리문에 가로막혔습니다.

◀SYN▶요양원 직원
"어르신, 그냥 보여만 주시면 나중에 제가
전달해 드릴게요."

10여 분의 짧은 만남이 끝나자,
할머니는 결국 눈물을 보입니다.

◀INT▶ 박태숙(66)/요양원 입소자 보호자
"아쉽지, 뭐, 아무래도. 코로나가 저거
돼가지고(없어져서) 대면해서 만나면 좋겠지."

코로나19 발생 이후 요양병원과 시설의
대면 면회가 제한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신체 접촉이 되지 않아, 어버이날에도
자녀들은 부모님 손 한 번 잡아드리지 못합니다
.
◀INT▶ 이화선 원장/안동 유리요양원
"보호자님들이랑 입소 어르신들, 만남에 대한 절실함이 너무 간절하다 보니까...앞으로 2차(백신 접종)도 무사히 완료돼서 빠른 시일 내에 어르신들이...(일상을 되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입소자나 보호자가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냈을 경우에는
접촉 면회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경북에서는 7월 중순 이후에
접촉 면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INT▶ 박세은 경상북도 어르신복지과장
"2차 접종 완료 시점은 경상북도는 6월 말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면회 시기는 7월 중순
이후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경북의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률은
어제 기준 56.5%고, 2차 접종률은 5.3%입니다.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입소자의 경우는 54%가,
요양시설은 64%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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