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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닷새간 '105명' 확진..PC방 등 휴업 권고

◀앵커▶
영주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하루 51명까지 치솟았던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긴 했지만, 학생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여전히 재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경철 기자▶
영주에서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왔습니다. 10명 중 7명은 학생 확진자였습니다.

동양대 학생 2명을 비롯해 풍기와 시내 초등학교, 고등학교 5곳에서 각각 한 명씩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영주 시내 2개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한 고등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다 확진된 학생이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아이가) 그냥 친구랑 밥 먹으러 갔다가 거기 같이 옆자리에 (있었어요.) 지금 (아이의) 오빠가 고3인데 그게 제일 걱정이죠."

방역당국은 2개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300여 명에 대해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말 풍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영주에서는 불과 닷새만에 무려 105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지만, 확진자의 76%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초, 중, 고 학생이어서 재확산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최초 감염이 어디서 이뤄졌는지는 아직도 불분명합니다.

◀인터뷰▶ 김인석 / 영주시보건소장
"동시다발적으로 워낙 많은 인원에다가 주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이 감염됐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감염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실내 시설에서 광범위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경철] "풍기지역 확진 학생들 중 상당수는 PC방이나 코인노래방과 같은 실내 밀집시설을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주시는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2주일간 자발적으로 휴업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영주 풍기읍과 봉현면에 있는 다중이용시설 352곳 중 214곳이 휴업에 동참했습니다.

영주시는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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