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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수험생 감소‥ 대학 2만 명 미달 전망

◀ANC▶
올해 수능 응시 원서를 집계한 결과,
지역 4년제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 건데,
전문대까지 합치면
무려 2만 천여 명을 채우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대구, 경북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겠다고 원서를 낸 학생은 4만 4천 243명입니다.

재수생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5천 931명 줄었습니다.

(c.g)---------------------------------------
수능 원서를 낸 학생 가운데
실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평균 70%인 것을 고려하면,
3만 천 명 정도가 대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대구, 경북 4년제 대학의 모집 정원이
3만 4천 779명으로, 실제 대학에 갈 것으로
보이는 학생보다 3천 800명 정도 많다는 겁니다

잠정 예상 경쟁률이 0.8대 1 정도로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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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문대까지 합치면
예상 경쟁률은 0.67대 1로 더 떨어지게 되고,
결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모두 합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만 천 300명 정도의
미달 사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윤일현 진학지도실장/입시전문학원
"인문 계열 학과는 정원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이런 가운데서도 취업 유망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 사이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역 대학과 입시기관 등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S/U) "학령인구 감소로 수험생 숫자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 사태는 한번이
아니라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교육계의 중론입니다."

지역의 중하위권 4년제 대학이
가장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지역 4년제 대학 관계자(음성변조)
"진로(취업)가 확실했던 관광 계열 같은 학과도 코로나 19 사태 이후에 또 다른 변수들이 있다 보니까 그런 학과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상 정도가 아니고,
밤잠을 못 잘 정도입니다. 사실은..."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학생이
대구, 경북으로 유입되는 학생보다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달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지역 대학들의 긴장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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