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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울릉도 '코로나' 비상‥'메르스' 악몽 우려

◀ANC▶
신종 코로나는 육지와 동떨어져 있는 섬에까지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입도객 체온 검사를 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만,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
관광이 위축됐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한기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울릉도 도동항에 뭍에서 온 여객선이
들어옵니다.

접안 작업을 하는 선원도 마스크를 꼈고
배에서 내리는 주민과 관광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여객선 터미널 안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승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확입합니다.

◀SYN▶ "천천히 한 줄로 나오세요"

청정지역을 자랑해온 울릉군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거의 공항에 준하는
차단 대책에 나섰습니다.

◀INT▶ 박란고/ 울릉군 보건의료원 팀장
"포항 여객선터미널 내에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해 설치했으며, 울릉 관내 도동, 저동으로
입도하는 여객선터미널 내에서도 2차적인
검역을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천 8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습니다.

관광 비수기여서 아직까지는 큰 충격이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그동안 증가 추세를 보여온
관광산업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C/G) 실제로 지난 2013년 41만 5천 명이던
울릉도 관광객은 세월호 참사로 26만 7천 명에 이어 메르스 사태로 28만 8천 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38만 6천 명까지 회복됐지만
올해 초 악재를 만났습니다.

울릉군은 지난해 일주도로 완전 개통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했지만,
전국적으로 얼어붙는 소비 심리에는 어쩔 도리 없이 지켜만 보는 상황입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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