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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구무천 준설 '논란'‥"60cm만 찔끔"

◀ANC▶ 포항철강공단 구무천에 대한 수은 오염토 준설 사업이 최근 기본실시설계안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데요,

이 설계안 대로 라면 오염토의 깊이는 2미터에 이르는데 반해 준설 계획은 1/3 수준인 60센티미터에 불과해, 이래서는 생태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지난 2016년 형산강 수은 오염 사태의 진원지로 알려진 포항철강공단 구무천,

기준치의 만 배가 넘는 수은이 여러 차례 검출돼, 하천 바닥의 퇴적토는 말그대로 수은 범벅 입니다.

이에 따라 포항시가 1년전 오염토 준설을 위한 기본실시설계를 용역 의뢰했고, 최근 중간보고 형태로 결과가 공개됐는데, 준설 깊이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구무천의 대부분 구간에서 수은 오염토의 깊이는 2미터에 이르는데, 설계한 준설 깊이는 60센티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구무천과 인접한 공장 옹벽의 안전성 등이 이유라지만, 포항시가 운영 중인 구무천 전문가 그룹에서도 준설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포항시의회 역시 2백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수은 오염토를 전량 준설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INT▶김상민 의원 /포항시의회 "사업 기간이 좀 더디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비도 확보하고 관계기관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지금부터라도 더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시는 준설 깊이를 당초 60센티미터에서 평균 1미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환경부와 경상북도의 기술 검토와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설계를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형산강 수은 오염 사건과 관련해 내년 부터는 환경부가 형산강 본류에 대한 오염 분포도 조사에 착수하고, 수은 유출 경로 파악을 위한 포항시 자체 조사가 계속 진행됩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장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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