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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에 힐링코스, 영양 자작나무숲

 ◀앵커▶

우리 지역에도 코로나를 피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힐링코스가 많습니다.

영양군 수비면 자작나무숲도 그런 곳인데요,

 30년 가까이 개방되지 않다가

지난해 일반에 개방됐는데,

그만큼 자연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호영 기자입니다.


 ◀영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하늘을 찌를 듯이 곧게 뻗은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숲은 마치 동화나라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녹음의 계절 6월을 맞아

자작나무의 흰 줄기는 더욱 선명하고,

파릇파릇한 나뭇잎은 하늘을 가릴 듯

무성합니다.



 분가루를 칠한 듯 줄기에서

흰가루가 묻어나고 나무껍질은 손가락 사이로 으스러지듯 떨어집니다.

 30ha, 9만여 평 규모인

영양 자작나무숲은 우리나라 숲 가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경 중 한 곳입니다.



◀인터뷰▶류순정 / 수원시

"겨울의 자작나무숲은 어떤 고요함이 있고, 고즈넉함이 있다면, 여름의 자작나무숲은 활기가 있고,

코로나 때문에 다 암울해 있는데 이곳에 오면 마스크 벗고 뛰어다닐 수 있다는 그런 공상의 날개까지 펼칠 수 있었어요."



◀인터뷰▶이경희 / 서울시

"자작나무숲은 우리에게 뭔가 이국적인 정서를

나타내잖아요. 이 계절에 이런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검마산 해발 600여 m 중턱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모습이

모두 다르고, 계절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호영 기자▶

"영양 자작나무숲은 1993년 산림청에 의해

조성됐습니다. 30년 가까이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요 / 영양군청 공보담당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자작나무 군락이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영양군의 소중한 자원이고 큰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4km 정도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산길 사이의 계곡과 나무그늘,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코로나19로 지친 도시민의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줍니다.



◀인터뷰▶오도창 / 영양군수

"코로나19 비대면 시대를 맞아서 우리 영양 자작나무숲은 힐링에 최적의 관광지입니다.

물론 불편함이 있습니다. 2023년까지 전기차,

주차장 확보, 도로 확장 등을 통해서 불편함을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양군은 지난 2019년 남부지방산림청과

자작나무숲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하고

힐링과 관광, 산림자원 자산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강원도 인제의 자작나무숲

못지 않게 개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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