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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코로나 '비대면 강의' 혼란 속 불만 가중

◀ANC▶
대학도 코로나 19 파장이 큽니다.

인터넷으로 수업하는 강의를 도입했는데,
교수에 따라 방식이 제각각이고,
어떤 강의는 질도 떨어져
혼선과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컴퓨터 운영체제에 관한 수업이
강의실이 아닌 교수 연구실에서 진행됩니다.

교수가 태블릿 PC와 컴퓨터를 이용해
수업 내용을 띄우면 학생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방식입니다.

◀SYN▶ 탁병철 교수/경북대 컴퓨터학부
"여기서 보여주고 예시로 사용하려고 하는 작업은 간단하게 여러분들이 평소에도 많이 하는
파일 하나를 열어서 다른 파일로 카피(복사)를 하는 작업..."

교수와 학생이 말을 주고받을 수 있어
바로바로 묻고 답합니다.

◀SYN▶
"지금까지 소리 별문제 없이 잘 들리나요?
(잘 들립니다.) 네."

출석 확인도, 과제도 인터넷으로 대체합니다.

이 단과대학은 기업으로부터
인터넷 계정을 받아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INT▶ 강순주 학장/경북대 IT 대학
"수십억 원대에 해당하는 건데요. 사실은..
그거를 우리가 90일 동안 (인터넷) 계정 천 개를 쓸 수 있게..."

학생들의 반응도 좋지만, 이렇게 실시간으로
원격 강의를 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합니다.

강의자료만 올려놓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교수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학교 지원도 없다 보니 질이 떨어집니다.

◀INT▶ 경북대 교수
"(교수) 자기 컴퓨터에 따라서 녹음이 안 되는 것도 있겠고, 그런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도 안 해주고 이래서..그냥 알아서 하라는 식이니까..."

(S/U) "비대면 강의라는 것이 교수들한테도
생소한 수업 형태다 보니 진행 방식도 제각각입니다.

그래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C.G)-------------------------------------
경북대 총학생회가 설문조사를 했더니,
비대면 강의에 불만을 느꼈다는 응답이 57%였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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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황주승/경북대 학생
"강의 자료만 올라오고 강의가 없는 수업들이 있어요. 그런 게 불편해요. 실기(수업)를 못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일부 대학은 등록금 환불 요구가 있어
부실한 비대면 강의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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