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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지역 자영업 부진...대출 부실 심화

◀ANC▶
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돈 빌리기도 힘들어졌다고 하는데,
특히 음식업과 도소매업 같은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가 늘어나는 등
대출 건전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에서 식당업을 하는 A 씨는
매출이 늘지 않아 기존 대출을 갚기
빠듯합니다.

새로 운영자금을 빌리려고 해도
은행권은 물론, 비은행권도 어려워
지인에게 손을 벌려야 했습니다.

◀INT▶ A 씨/식당 운영
"제 신용도와 상관없이 보증보험에서
보증서가 안 나오니까 대출이 안 되는
상황이죠."

대구 지역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대출 비율은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911%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CG]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석 달 넘게 대출을 갚지 못하는
대구 자영업자의 장기연체 대출 비중은 0.69%로
전국 평균 0.58%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신용도 7에서 10등급 사이의
저신용 자영업자의 장기연체 대출 비중은
지난 2017년 말 10.9%에서 지난해 6월에는
15.8%로 아주 가파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 금융권에 걸쳐 빚을진
다중채무자의 연체가 다른 금융권에
번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전이 위험' 비중이
지난 2017년 9월 말 0.3%에서
지난해 6월 말 1.3%로 급상승했습니다./

신용도가 높은 부동산업을 제외하고는
도소매와 제조업, 음식·숙박업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빌린 돈을 못 갚고 있습니다.

◀INT▶임종혁 기획금융팀 과장/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보증이나 담보는 약하지만, 실제로 장래성
있는 자영업자에게도 원활하게 자금이
공급될 수 있는 노력은 지속해야 하고요.
한계 자영업자나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대구 경북 지역 전체 사업체 가운데
자영업자의 매출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16%, 19%를 차지합니다.

S/U] "지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의 부진은
다른 업종의 경영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 건전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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