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 청도군 전체 물 사용량이 생산량을 넘어서면서 일부 지역에는 물 공급이 안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청도군 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8월 4일 오후 1시부터 5일 오전 11시 현재 각남면, 각북면, 이서면, 풍각면 등 고지대 일부 지역 주민은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도군은 각남면사무소에서 식수 공급이 안 되는 주민들에게 2ℓ 생수 물병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청도군에 물을 공급하는 운문정수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2만 1천 톤인데, 물 사용량이 이를 넘으면서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물을 저장하는 배수지는 바닥을 드러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도군은 고지대의 경우 배수지에서 공급된 물을 가압장에서 끌어올려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단수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도군은 "폭염의 영향으로 숙박시설, 축사 등에 물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앞으로 며칠간이 고비인데 물 사용량을 평소보다 줄여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