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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열대채소로 부농의 꿈을!

◀ANC▶ 경산의 한 농가에서 남들이 키우지 않는 열대지방 채소를 재배해 억대 부농의 꿈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시아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을 공략한 마케팅 전략인데요.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산시 압량면의 한 농가에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채소를 기르고 있는 전인득 씨.

17년 동안 참외 농사를 하던 전 씨는 2년전 부터 동남아시아 지방에서 자라는 열대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부추나 미나리에 해당되는 공심채를 비롯해 갓배추, 몽롯, 라우람 등 듣기에도 생소한 작물입니다.

주로 동남아시아인들이 즐겨찾는 마트나 식당에 공급되는데, 물량이 달릴 정도 입니다.

◀INT▶전인득/경산시 압량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고, 국내외 동남아 외국인노동자들도 많이 늘었고, 찾는 수요가 있어서 그래서 (농사) 짓게 됐어요."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는 전 씨는 포장비나 인건비 등이 적게 들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채소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수급량을 조절할 만큼 공급량이 적어 참외 농사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전인득/경산시 압량면 "들어와있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직거래하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그게 장점이죠."

S/U]"외국인 노동자와 이주 여성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런 열대작물의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2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서 발로 뛰며 영업까지 하고 있는 전 씨는 농업에도 전략과 마케팅을 도입하면 얼마든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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