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구미 비정규직 실태 파악, 제도 개선하라'

◀ANC▶
경북의 대표적인 공단 도시이자,
노동자 도시인 구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정규직 실태 조사와 지속적인 지원체계 마련,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치 등을 위한
조례 개정이 시급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민단체로 이뤄진 구미 노동 인권 네트워크가
구미시 민간 부분 제조업과 서비스업
비정규직 노동자 416명에게
고용 형태와 임금 수준 등을 물었습니다

가장 큰 걱정과 어려움은 고용불안입니다.

C.G 1]
20대를 제외한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현재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봤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고용불안을 더 느꼈습니다.

정규직이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5%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C.G1]

30대와 도급 제조업체 노동자들의
실제 노동시간이 다른 연령대,
다른 고용형태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고
노동시간이 적정하지 않다는 불만도 컸습니다.

◀INT▶이경호/노무사
"구미가 30대가 많고, 도급 제조업체가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경험치는 있는데, 실질적으로 보니 전체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근로시간이)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유독 2개(30대, 도급제조업체)는 튀더라고요."

자신의 고용 형태를 모르거나
심지어 비정규직인지도 모르는 노동자가
많은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C.G2]
근속연수 2년 이상인 노동자가
법 기준과 달리 기간제 신분으로 일하거나,
상시적 업무에도 단기 계약 비율이
상당히 높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C.G2]

C.G3]
근무 시간도 계약서와 달리 길었습니다.

주당 노동시간은 근로계약서에 평균 41.4시간,
실제는 평균 44.9시간으로 더 일했습니다.
C.G3]

구미시는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공 부문에 한정된
'구미시 비정규직 권리 보호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시장 공약 사항인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치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INT▶장세용 구미시장
"지난 2년간 논의가 축적되어 온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만, 의회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또 나아가서는 서로 협의를 이루는 그런 과정을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정규직과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태 조사와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
법률 상담과 교육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