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코로나 장기화에 알바 뛰는 자영업자들

◀ANC▶
코로나19로 학원이나 자영업자는
생업이 끊어지다시피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송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로 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의 한 배송 업체 물류 창고 앞.

경차에 고급 세단까지..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섰습니다.

줄은 길게 이어지다 못해
도로가를 빙 둘러 에워쌌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퇴근길이었을 저녁 시간,
자기 차량을 가지고
배송 아르바이트에 나선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던 이승일 씨도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사나흘이면 끝날 줄 알았던 태권도장 휴관이
일주일 이상 길어지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INT▶ 이승일 씨/태권도장 관장
"며칠 있으면 잠잠해지겠지 싶었는데, 갑자기 대구·경북으로 확 확산이 되는 바람에.. 가만히 멍하니 있을 수는 없고 체육관에서는 관장이지만 집에 오면 두 아이의 아빠이니까.."

택배 한 상자를 배송하고 받는 수수료는
700원.

날마다 수수료가 달라지는데,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수수료가 크게 줄었습니다.

100개쯤 배송한다 쳐도 손에 쥐는 돈이
하루 7만원 안팎입니다.

◀INT▶ 이승일 씨/태권도장 관장
"3주 전만해도 건당 3천원씩 했으니까 거의 배가 차이 난다고 보면 되죠.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을까요?) 엄청 많이 몰렸죠."

수수료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생업이 중단된 사람들은
연일 일자리를 찾아 몰려듭니다.

◀INT▶ 이승일 씨/태권도장 관장
"미술학원 차도 봤고, 피아노 학원 차도 봤고 뭐 어떤 학원 차량들 다 본 것 같아요. (그 분들도 선생님이랑 같은 입장?) 네 그렇죠 뭐."

대구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어느새 한 달.

대구시내 학원의 90%가 문을 닫고,
외식업 매출은 60% 줄면서,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급박해진
자영업자들의 절박함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 E N D ▶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