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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수시모집 마감.."양극화 두드러져"

◀앵커▶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올해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수시가 지역 대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인 평균 81%.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학과별·학교별 양극화가 더 커졌습니다. 신입생 유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소식은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영균 기자▶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와 경일대, 금오공대의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경북대의 경우 10.73대 1에서 12.95대 1로 오르면서 10대를 유지했고 영남대는 최근 5년간 최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대구대는 지난해와 같았고,  대구가톨릭대와 경운대, 대구한의대는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졌습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대부분 5대 1을 넘겨 신입생 유치에 한숨 돌리나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대학별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과들을 보면 경북대 의예과와 치의예과, 수의예과의 논술전형은 경쟁률이 2백 대 1을 훌쩍 넘겼습니다. 나머지 학교들도 대부분 의료 계 열의 학과가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인기 학과가 전체 학교의 평균을 끌어올린 겁니다. 또한 대부분 학교의 경쟁률은 정원 외 전형 인원을 빼고 계산한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경쟁률은 더 낮아집니다.

(윤영균) "수험생들이 수시 원서를 보통 네 곳 이상, 지난해의 경우 평균 4.7회 쓴 것으로 나타난 만큼 경쟁률이 4.7대 1 이상이 되지 않는 학과들은 수시에서부터 미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대여섯 곳은 학교 전체 평균 경쟁률이 4.7대 1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학과별, 학교별 간극은 더 벌어졌습니다. 

"지역 대학의 이번 수시 비중은 평균 81%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90%를 넘는 곳도 8곳이나 되는 만큼 대학들에는 이번 수시가 신입생 모집에 사활이 걸린 겁니다"

◀인터뷰▶차상로 진학실장/입시학원
"수험생들이 아마 대학 진학이 수월하다고 느껴서 상향 지원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높아졌고 반면에 하위권 대학은 경쟁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하위권 대학의 신입생 충원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 대학들은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학금과 수업료 감면, 기숙사 확대 등 수시 모집에서부터 신입생을 겨냥한 혜택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지난해처럼 미달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동운/경북대 입학부처장
"전년도 같은 경우는 전화 충원(미등록자에게 전화 연락)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전화 충원 같은 걸 통해서 그런 미등록 인원을 최소화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수험생은 내년 지역대학 입학생보다 만8천 명 정도 많은 상황입니다.

지역 4년제 대학 예상 경쟁률은 0.9대 1, 전문대학까지 더하면 0.7대 1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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