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1월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더 낸다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되는데요.
길어진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월 24일 오전 대구국제공항.
삼삼오오 무리를 지은 여행객들로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가 길어지자 여행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세인 대구시 황금동▶
"가서 여행하고 온천하고. (딸이) 온천 예약해 놨다 하더라고요. 온천하고 놀다 올 거예요. 사위도 있어요."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인 가족 단위 여행객이 부쩍 눈에 띕니다.
◀권대규 대구시 복현동▶
"저희 어머니가 이제 올해 팔순이라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다가 이제 올해 같이 가게 됐습니다. 상해가 좀 발전된 도시라고 해서, 도시도 좀 보고 그다음에 외곽도 좀 보고 그렇게 하려고요."
직장에서 31일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낸다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열흘 동안 이곳 대구공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기는 600편이 넘고,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실상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연휴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2월 2일까지 열흘 동안 대구·경북권 고속도로에 하루 평균 56만 2천 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4년 설 연휴 때보다 2.1% 늘어난 수준입니다.
설 당일에 하루 69만 2천 대가 드나들어 가장 붐비겠고, 그다음으로 24일과 설날 전날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