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생활문화

"용왕님도 반한 맛"..예천 용궁순대축제 '북적'

◀앵커▶
예천의 대표적 먹거리죠, 용궁순대의 맛과 전통을 알리기 위한 용궁순대축제가 주말 이틀간 열렸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된 만큼, 축제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주말 점심, 예천 용궁 전통시장. 인구 2천여 명뿐인 작은 마을의 장터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장 한쪽에선 순대 명인이 이곳의 대표 음식인 '용궁순대' 만들기 시연을 선보입니다.

순대 맛을 본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립니다.

◀신현순 문경시 점촌동▶ 
"진짜 맛있네요, 맛있게 나오고. 좀 사서 가고 싶네요. (축제가) 옛날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좀 달라진 것 같네요. 자주 먹으러 올게요."

올해 9회를 맞은 예천 용궁순대축제가 '용왕님이 반한 그 맛, 용궁순대'라는 주제로 주말 동안 용궁 전통시장에서 개최됐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된 용궁순대축제에는 첫날에만 관광객 5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용궁순대는 50여 년 전, 용궁면 5일장 가축시장이 번성하던 때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장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푸짐한 순대요리와 순대국을 판매하면서 시작된 겁니다.

예천에서 생산된 부추와 파, 한약재 등 10여 가지 재료로 순대 속을 만들어, 돼지 막창에 채워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순대국밥은 잡뼈를 넣지 않고 돼지 사골로만 육수를 우려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양옥자 예천 토종한방순대 명인▶ 
"(용궁순대는) 돼지의 막창으로 넣기 때문에 씹으면 씹을수록 구수한 맛이 납니다. 다른 지역 (순대)와 비교할 수 없는 맛이 날겁니다."

예천군은 축제를 지속적으로 열어 용궁순대를 경북의 대표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창락 예천 용궁순대축제 추진위원장▶ 
"용왕님께서 즐겨드시는 순대니까 제대로 살려서 (내년에도) 꼭 용궁순대축제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예천곤충축제 기간 용궁순대축제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곤충축제 관람객 수는 오는 15일까지 2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천군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경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