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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고삐풀린 술집' 확진 92명

◀앵커▶

경북 안동에서 역학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확진자가 쏟아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안동 시내 술집입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폭증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겁니다.

특히 일부 술집은 지난 추석 때 꼼수 영업을 벌여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도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가자, 가자"

여러 명의 젊은 남녀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테이블과 의자 위에 올라가 춤을 춥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맞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클럽이 아니라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안동의 한 술집.

결국 닷새 만인 1월 27일 오후 5시 현재, 영상 속 10대를 포함해 가족 등 모두 9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폭증으로 역학조사가 더딘 점을 고려하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반 식당에서 춤을 추는 행위가 코로나 19 방역 수칙 위반이기도 하지만, 식품위생법상으로도 처벌 대상이라며 경찰과 함께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동오 / 안동시 위생관리 팀장

"테이블 간 이동 금지, 노래 부르고 춤추는 등 위반 사항이 인지돼 수사기관에 협조를 요청했고, 그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150만 원···."

그런데 확진자가 쏟아져 술집 중 일부는 이전에도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새벽까지 꼼수 영업을 벌인 전례가 있던 곳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안동 시내의 한 술집입니다. 이 술집을 포함해 안동 시내 몇몇 주점은 지난 추석에도 야외 술자리를 제공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안동시 방역당국은 현장 단속에 나섰지만 , 식탁 설치만으로는 법적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어 아무런 처벌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안동에선 새안동요양병원에 이어 경북도립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1월 25일 외래 진료를 받고 돌아온 환자가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코호트 격리 조처됐습니다.

MBC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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