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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에 둥지 튼 리듬체조 요정들

◀앵커▶

리듬체조는 널리 알려진 스포츠 종목이지만 대구는 여전히 불모지나 다름없는데요.

그런데 대구의 한 중학교에 경기도에서 온 학생 리듬체조 선수들이 둥지를 틀고 맹훈련 중이라고 합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권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리본과 후프, 볼 같은 수구를 이용해 아름답고도 난도 높은 연기를 펼치는 리듬체조.

대구 조암중학교 강당에서 리듬체조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리듬체조 불모지 대구에서 매우 낯섭니다.

이 학교가 지난해부터 교기를 리듬체조로 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요.

◀인터뷰▶신지연(리듬체조 선수)/조암중 3학년

"여기서는 시간도 마음껏 쓸 수 있게 해주고 장소도 항상 여기 열어주시고.."

선수들은 과거엔 대구와 연고가 없었던 경기도 출신 학생들입니다.

경기도에서 훈련 장소가 없어 이리저리 쫓기듯 연습하던 중학생 6명과 초등학생 2명이 훈련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대구로 전학을 온 겁니다.

조암중학교는 강당을 훈련장으로 제공했습니다.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강화훈련비와 운영 경비를 지원합니다.

코치도 대구로 이사를 왔습니다.

◀인터뷰▶최경민/조암중학교 리듬체조 코치

"경기도에서 체육관이 없어서 아이들이 훈련할 장소를 찾아다니느라 바빴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너무 저는 100%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구 유망주로 발굴한 초등학생 1명도 함께 훈련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회가 취소됐지만 일본 대회에 참가해 종목 별 1, 2, 3위를 휩쓸었습니다.

오는 9월 열릴 전국 소년 체전에 대구 대표 선수로 참가합니다.

◀인터뷰▶김영미 교장/조암중학교

"대구 체전 등에서 우리 학교 선수들이 대표 선수로 선발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열악한 가운데 전국 대회에 출전할 것 같습니다."

대구에 둥지를 튼 리듬체조 요정들, '제2의 손연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터뷰▶신지연(리듬체조 선수)/조암중 3학년

"단체 국가대표 되어서 파리 올림픽 도전하는 것...(목표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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