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한 달여 남았습니다.
수시와 정시를 어떻게 활용할지, 당장 수시에서도 어떤 전형에 응시할지 고민이 많은 때입니다.
2023학년도 입시 특징에 맞춰 수험생의 지원 전략을 짜기 위한 본격적인 입시 상담이 시작됐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월 10일 시작하는 대입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됐습니다.
학생과 교사 1대1로 내신과 모의평가,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살핍니다.
내신과 모의평가 성적뿐 아니라 급증한 재수생과 문·이과 교차지원까지 많은 변수를 고려합니다.
◀박소윤 수험생▶
"이과에 비해서 지원할 수 있는 과가 적잖아요. 취업 문제에서도 이과가 잘된다는 말도 있어서 고민이 돼요."
◀김미지 수험생▶
"정시로 가기에 재수생들이 너무 세서 정시로 가기 불리하지 않을까?"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비중은 78%로 정시 22%보다 3.5배 더 많습니다.
그런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차이가 큽니다.
수도권 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의 64.7%를 뽑는 데 비해 비수도권은 대부분인 86.1%를 수시로 선발합니다.
수시에서는 내신과 최저학력을 맞춰야 하는 교과 전형, 다양한 활동을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논술전형 등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찾기가 중요합니다.
◀채웅철 학남고 교사▶
"종합전형은 다양한 서술내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 분야에 중점으로 생활기록부를 채워왔는지 알 때 종합전형에 어울리는지 교과 전형에 어울리는지 알 수 있고"
2021년 처음 도입한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드러난 이과 강세도 큰 변수로 꼽힙니다.
이과 강세는 2022년 들어 더 심화해 정시에서 인문계열 상위권 학과에는 이과 출신이 대거 교차 합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대용 대구시교육청 장학사▶
"문·이과의 국어나 수학 과목 선택 관련해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문과 학생 경우에는 수능성적에서 불리한 면이 있다면 수시 지원에 조금 더 적극 도전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수시 지원까지 한 달, 수능은 100여 일 앞둔 가운데 마무리 학습만큼이나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 세우기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