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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경북 산불 이틀마다 한 번···건조한 날씨가 원인

◀앵커▶

올들어(2022년) 전국에서 67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경북에서만 14건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산불이 났습니다.

평년보다 산불 시기가 빨라진 이유와 또 잦은 이유는 무엇인지,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소영 기자▶

지난(1월) 10일 밤, 영주시 평은면의 한 야산. 산 능선을 따라 빨간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이현순 / 마을주민

"두려웠어요, 이쪽으로 다 번질까 싶어서.. 차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니까 무섭더라고요."

출동 대원들은 산 지형이 가파르고, 진입로가 좁았던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11시간여 만에 꺼졌고, 산림 5ha가 까맣게 탔습니다." 

이곳에선 산불이 나기 이틀 전에도 주택 창고에서 난 불이 뒷산으로 번져 진화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올해(2022영) 들어,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14건, 지난 10년 평균인 7.7건보다 높은 수칩니다. 

가장 큰 원인은 '건조한 날씨'. 건조 특보가 12일 동안 이어졌고 북동 산지에는 16일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눈이 조금 내리긴 했지만 강수량에 집계되지 않을 만큼 적어 안동과 영주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현재 0mm.

지난 10년간 이맘때 평균 강수량에 비해 적습니다.

건조한 대기 상태에선, 담뱃불 같은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인터뷰▶ 이혜철 팀장 / 남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

"산행을 하실 땐 라이터나 담배 등 인화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 주시고, 허용된 지역 외에서 취사나 야영은 하지 마시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은 허용된 곳에서만 해주시기를.."

잇따른 산불에 남부지방산림청과 경북 지자체들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평소보다 2주가량 앞당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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