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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항공기 동체에 해답이 있다.

◀ANC▶

33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사고 비행기의 동체는 우리에게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잔해의 크기와 형태, 단면 등을 통해

추락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고,

858기가 무엇에 의해 어떤 사고를 당한 건지

오랜 의문의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858기 사고 3년 뒤인 1990년,

태국의 한 어선이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항공기 잔해를 건져올렸습니다.


하늘색에 88올림픽 마크가 선명한,

대한항공 858기의 오른쪽 부분으로,

큰 충격을 받아 찢긴 듯 훼손돼 있었습니다.


◀ S Y N ▶ 당시 뉴스


반면, MBC가 촬영한 858기 추정 동체의

날개 부분은 비행기의 왼쪽.


엔진 형태가 그대로 유지돼 있는 등,

동체의 왼쪽 부분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성전 전 조종사/항공 전문가

"항공기 폭파가 이루어졌다면 오른쪽에서

이루어졌을 것이고 오른쪽에서 이루어졌다면

항로는 오른쪽으로 급격히 꺾이면서 90도 방향에 가까운 방향으로 날아가서 그것이 확산 되었을 것으로... "


동체의 형태와, 잔해의 크기나 개수 등을 보면

폭발의 규모와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잔해의 끊긴 단면도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특히 단면에는, 33년간 물 속에 있었다 해도

폭약 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폭발물의 종류까지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INT▶심동수 상지대 겸임교수/폭파전문가

"철제가 예를 들어 강력한 압력과 고열에 의해서 시달리고 반쯤 녹고 터져 나가고 하는 것이여기에 보인다는 것이죠. 여기는 화학분석하면 폭약성분이 반드시 나와요."


1988년 의문의 폭발로 270여명이 목숨을 잃은

팬암 103기의 경우,

미국 당국이 수만점의 동체 잔해를 찾아내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테러범까지 검거했습니다.


따라서 아직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있는

858기의 사고 원인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추정 동체 인양과,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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