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NEWSTODAY안동‧포항MBC NEWS

문경 옛 쌍용양회, 수소 발전소 건설로 재도약?

◀앵커▶
국내 최초의 내륙형 시멘트 공장이었던 문경 쌍용양회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섭니다.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건데요, 이 부지에는 발전소 말고도 스포츠 시설과 영화 스튜디오도 조성될 예정입니다.

김경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경철 기자▶
한국전쟁 이후 UN의 지원을 받아 건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시멘트 공장인 문경 쌍용양회.

한때 국내 시멘트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핵심 기반 시설이었지만, 2018년 폐업한 이후 계속 방치돼 왔습니다.

이곳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착공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경시가 정부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면서 수소연료 발전소 건립이 추진돼 왔습니다.

◀인터뷰▶ 고윤환 / 문경시장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하는 곳입니다. 앞으로 문경은 21세기 수소 경제를 이끄는 선도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쌍용양회 32만 제곱미터 부지에 6년 동안 3,532억 원이 투입됩니다.

생산되는 전기량은 시간당 40MW, 문경 전체 세대수의 2.6배인 9만 세대에 전력 공급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일자리도 4천 개가량 만들어집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소음도 거의 없는 데다 악취나 오폐수 등 유해물질도 배출되지 않아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형남서 / 한국서부발전(주) 신재생사업처장
"(수소연료전지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LNG를 화학적인 반응에 의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나머지 일부 열을 활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이나 이런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요."

남아 있는 공장 건물에는 스포츠 시설과 영화 스튜디오도 들어섭니다.

[김경철] "제 뒤 있는 높이 38m의 원통형 창고는 과거 시멘트를 보관하던 곳에서 동양 최고 깊이의 다이빙 풀장으로 탈바꿈합니다."

◀인터뷰▶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이런 공장을 그냥 뜯어내는 게 아니고, 새로운 먹거리로 만드는 중요한 도시재생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재건의 상징이었던 문경 쌍용양회가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거듭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