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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역 시민사회 "시민 후보로 포항을 바꾸자"

◀앵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항 지역 시민사회가 시민 정치를 실현할 후보를 검증해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의 이해관계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는 기존의 정당 공천과 기득권 정치에 맞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후보를 내놓겠다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를 검증해 공식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포항에서 일부 정치 세력의 권력 독점으로 소수 기득권 토호 세력의 이해관계만을 대변하는 기득권 정치가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우찬 민주노총 포항지부장▶
"저희들이 언제까지 그들의 표만 찍어주는 기계, 들러리(여야 합니까). 시민들은 늘 그들에게 사기만 당하는 이러한 지방 풀뿌리 민주주의, 이젠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결과 민주주의의 근간인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정치 불신과 혐오만 남았다며 우려했습니다.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지역 시장과 시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자격과 자질, 전문성 등을 검증해 시민 공약을 실현할 후보를 추천합니다.

◀김명동 포항시민연대회의 상임대표▶
"시민들을 중심에 두고 하는 정치,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는 정치를 실현하고자··· 시민들의 삶을 돌아보는 후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노동과 여성, 장애인, 환경 분야에 대한 10대 시민후보 정책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노동 기본조례 제정과 산업재해 예방 대책 수립, 성평등 기본조례 개정과 장애인 탈시설 조례 제정, 철강공단 주변 환경역학조사 실시, 공적 의료시설 확충 등입니다.

기존의 정치 세력이 수십 년 동안 외면해온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를 시민 후보를 통해 공론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희 포항여성회장▶
"이때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공약들을 이번에 지방선거 시민후보들이 좀 (제대로) 다뤄 주셨으면 좋겠고, 그래서 (지역에서) 여성이 좀 더 성평등한 문화에서 살 수 있도록"

11명으로 구성된 시민후보 선정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 지원자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시민 후보를 선정합니다. 

◀김병일 시민후보 선정위원장▶
"(후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이게 가장 중요하겠죠. 그다음 두 번째가 저희들이 시민 공약을 제안할 텐데 그 시민 공약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가, 없는가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득권 정당 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포항 지역 시민 사회의 시도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장미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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