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 도시가스 검침원들이
지난달에 이어 2차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연장근무,
휴일 근무가 많지만 수당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도시가스 검침원인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직원 240명이
지난 1일부터 2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저임금에 장시간 노동,
잇단 부당노동행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로계약서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도록 되어있지만 현실은 달랐다고 합니다.
정해진 근로시간 안에 목표 업무량인
점검률 92%를 달성하는 건 불가능한 실정이라
근로시간을 넘길 수밖에 없지만
수당은 한 푼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INT▶
손지희 검침원/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1인 세대가 많으시고, 다들 직장 일하시고,
집에 계시는 분들 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저녁 시간, 이른 아침, 새벽 시간 아니면
주말, 공휴일 업무를 안 하고는 92%를
맞출 수가 없는 양이거든요"
적정인력 확보, 고정 연장근로수당 지급,
검침량 축소를 요구하며 임금·단체 교섭을
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습니다.
CG]
회사는 근로계약서에 간주근로시간제가
명시돼 있어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는
수용할 수 없고, 파업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INT▶
장영대 사무국장/
전국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
"월 최저임금보다 120원이 더 많은 것이거든요.
회사 측 주장대로라면 최저임금보다 120원을
더 주면서 무한정 연장근로, 휴일 근무를
시킬 수있다라고 주장을 하는 거죠. 저희는
그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고요"
노조는 최저임금법 위반 등으로
회사를 노동청에 고발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