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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네덜란드서도 가스 시추공으로 지진..보상은 달랐다

◀ANC▶ 포항처럼 네덜란드에서도 시추공으로 인해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가스를 뽑기 위한 시추공이 원인이었습니다.

원인은 포항과 유사한데 보상이나 대응은 달랐다고 합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동대와 포스텍 교수, 시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포항지열발전 공동연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3일간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 주를 방문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와 메이저 석유 회사가 합작해 지하 3㎞ 깊이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지역입니다.

(CG)1986년부터 지진이 발생하기 시작해 1991년부터 2018년까지 집계된 지진은 550회를 넘습니다.

초기에는 약한 지진만 일어나 업체나 주민들이 대처하지 못하다 2012년 규모 3.6의 지진이 일어났고, 이듬해 가스전이 원인으로 조사됐습니다.

◀INT▶박은희 /포항시 방제정책과(지질분야 특채 공무원) "네덜란드의 경우도 포항처럼 약 3km 정도 깊이를 가지고 있고 지역의 지반이 무르다 보니까 지진의 진동을 증폭시키게 되고.."

네덜란드는 2030년까지만 가스를 생산하기로 했다가 횟불시위에 나설 정도로 격력한 주민 반발에 따라 중단 시기를 2023년으로 앞당겼습니다.

보상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3심제를 통해 재조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해 한 번의 법 제정으로 보상이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INT▶양만재 /지열발전연구단 부단장 "네덜란드 정부가 지진 배보상에 대해서 법에 따라서 한 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법률을 개정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바젤 , 독일 란다우, 호주 쿠퍼분지, 프랑스 알자스 지열발전처럼 시추공으로 인한 지진 사례는 세계적으로 확인되는데, 우리만 몰랐습니다.

◀INT▶양만재 /지열발전연구단 부단장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하 시추에 2~3km 내려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 지진임이 학계 조사로 1년만에 드러났지만, 뒤늦게 시작한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는 지진 2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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