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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값보다 반품비 더 요구"···온라인 가구 구입 관련 소비자 분쟁 증가


온라인 가구 구입 관련 소비자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2021년~2024년 6월) 접수한 온라인 구입 가구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2,524건입니다.

2021년 623건에서 2022년 697건, 2023년 785건으로 해마다 늘었고 2024년 6월까지 419건 접수돼 전년 동기(408건)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가구의 품질 관련 불만이 51.4%(1,297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청약 철회 관련 분쟁이 20.6%(521건)였습니다.

특히 청약 철회 분쟁은 2021년 92건에서 2023년 165건으로 79.3% 증가했습니다.

제품 구입 가격과 반품비가 확인되는 149건을 분석한 결과, 반품비로 구입가의 절반을 넘게 청구한 경우가 20.1%(30건)였고, 그중에는 제품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청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소파‧의자' 관련 분쟁이 26.1%(654건)로 가장 많았고, '침대(매트리스 포함)' 21.6%(543건), '책상‧테이블' 18.1%(455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체 합의율은 60.0%이며 품목별로는 '장롱'이 63.6%로 가장 높았고 침실·주방가구 세트 등 다양한 가구를 묶어서 판매하는 '세트 가구'는 54.7%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할 때는 구입 전 제품 판매사이트의 제품 규격, 배송비용, 반품 요건 등 거래조건을 꼼꼼하게 확인할 것, 색상, 내부 구성 등 의심되는 부분은 판매자에게 사전에 연락하여 확인할 것, 설치 제품의 경우 설치 과정에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것, 수령 후 하자 및 계약 불이행이 발생하면 증거자료를 확보해 판매자에게 즉시 이의제기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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