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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공기관 통폐합···"28개→19개로 줄여"

◀앵커▶
이번에는 경상북도 산하기관의 통폐합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공공기관 구조조정의 윤곽이 드러났는데요,

경상북도는 현재 28개인 산하 기관을 30% 넘게 줄여 19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대해진 조직에 대한 군살빼기라는 점에서 대구시와 닮아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상북도는 산하 공공기관 28개를 19개로 대폭 구조조정 하기로 했습니다.

9개 기관을 줄이겠다는 건데, 구체적으로는 전체 산하기관의 절반인 14개를 5개로 통폐합한다는 계획입니다.

문화, 산업, 복지 등 유사한 분야별로 묶는 방식입니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산업, 교육, 문화··· 이런 분야에 유사 기관들이 한 3~5개 정도 됩니다. 그럼 유사 분야를 합치면 공통업무의 지원 기능은 슬림화(감소)할 수 있고 인력은 재배치해서 다른, 현재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통폐합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산업 분야입니다.

기업 지원이 핵심 기능인 경산의 경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영천 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안동 바이오산업 연구원, 울진 환동해 산업연구원의 연구기능을 합쳐 기술 상용화를 꾀합니다.

문화 분야는 경북문화재단 아래 콘텐츠진흥원과 문화엑스포를 통합하고 복지 분야는 행복재단과 청소년육성재단을 합치는 게 골자입니다.

교육 분야는 관련 4개 기관을 경북교육재단으로 모은 뒤 운영을 경북도립대학교에 맡기고, 안동, 김천, 포항의료원은 경북대병원에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습니다.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은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폐합됩니다.

다만, 재정 건전성이 양호하거나 독립 운영 필요성이 크다고 인정된 경북개발공사, 한국국학진흥원 등 7개 기관은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통폐합 안이 공개되자 해당 기관들의 동요도 감지됩니다.

유사 기능을 합친다는 명목으로 기존 사업이 축소되거나 아예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산업 분야 통폐합 대상 기관 관계자▶
"우리 기관의 고유한 미션이 있기 때문에 이걸 잘 수행하기 위해서 지금 하는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잘 진행이 됐으면 좋겠는데, 이번 이런(통폐합) 변화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있습니다."

반발을 의식한 듯 경상북도는 통폐합 기관 소속 임직원들의 임기와 고용을 철저하게 보장하겠고 밝혔습니다.

경상북도는 조직개편 전담팀을 꾸려 9월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 짓고, 해당 기관 대상 설명회와 관련 조례 개정을 거쳐 연내에 통폐합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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