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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100명대, 외국인 감염 확산

◀앵커▶
대구에서 5일 연속 1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도 이미 100명을 넘었습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특히 외국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심각합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나 사업장에서의 관리 부실이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의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76명이 더 나와 누적 412명이 됐습니다.

0시 기준 확진자는 126명으로 지난 24일부터 닷새째 세 자릿수입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6명, 이전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47.3명보다 세 배 가까이 많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60% 이상은 외국인입니다. 추석연휴 기간 모임 참석자뿐 아니라 이들이 다녀간 식당, 주점 등을 통한 감염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최근 방역당국에서 보낸 안전문자 상당수가 외국인 이용 시설인데, 출입 명부나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일부 명부 누락이라든지 명부 자체를 확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경북은 포항에서만 유흥주점 19명 포함 32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경산 10명, 경주와 칠곡 각각 7명 등 12개 시군에서 7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역시 외국인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방역 관리는 매우 허술합니다.

◀인터뷰▶경북도 방역 관계자
"사업장들이 자가격리 모두 시키면 사업장이 멈추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밀접이 아닌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알아서 수동 감시 비슷한 격리를 시키는 거죠."

방역당국은 외국인 방역이 지자체별로 제각각이고 체계적이지 않다며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으로 접종률을 높여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접종의 편의성 이런 것들을 위해서 행안부에서는 이런 얀센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한다든지 또 보건소를 통해서 방문 접종을 하도록 한다든지 이런 방안들을 마련했고요."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겼지만 접종률이 낮은 외국인 감염이라는 복병이 나타나면서 방역체계 전환과 일상 회복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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