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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문경 영강 홍수경보.. 경북 비 피해 '59건'

◀ANC▶
장마전선이 몰고 온 비구름은
경북 북부지역에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낙동강 지류인 문경 영강은
5시간 동안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피해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엄지원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낙동강 본류와 만나는
문경시 영순면의 영강 유역.

시커먼 흙탕물이 거칠게 흐르고
다리 턱 밑까지 물이 들어찼습니다.

홍수경보 수위 4미터를 훌쩍 넘겼습니다.

문경엔 많게는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리면서
오전 7시 30분, 홍수주의보 발령 40분 만에
홍수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영강의 홍수경보 발령은
87년 낙동강 홍수통제소 개소 이래 처음입니다.

고수부지 일대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자전거 보관소는 지붕만 버티고 있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영강과 경계선인 영신숲
고수부지, 이곳 유원지 일대에도 물이 차올라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5시간 만에 홍수경보는 해제됐지만
문경시는 한때 주민 대피를 고려했습니다.

◀INT▶박재구/문경부시장
"영강 주변 동침마을 지구 30가구 등 73가구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 대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예천 한천도 급격히 수위가 상승했습니다.

늘어난 물이 제방을 넘어
하천 둔치까지 올라오면서 예천군은
주차된 차량 40여 대를 긴급 이동시켰습니다.

◀INT▶정재옥/예천군민
"겁이 나죠. 왜냐하면 시내로 물이 넘친다고
생각해보세요. 피해가 엄청나죠."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경북도청 인근 도로 곳곳이 침수돼
운전자 고립과 출근길 정체를 빚었고,
인명 구조 3건을 포함해 낙석과 침수 우려 등
도내 59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상주에는 한때 산사태 경보가,
안동과 영주, 예천, 의성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강수량은 문경 97.2mm를 비롯해
예천 72.5 안동 65.2 청송 63.5mm 등이었고,
오후 들어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자정 이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30에서 80mm의 비가 오다가 그치겠고,
오후 한때 상주와 문경 등 일부 지역에는
10에서 60mm의 소나기가 이어지겠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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