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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혈압상승 '주의'..면역도 관리해야

◀앵커▶
얼마 전 10월 낮 기온이 30도를 넘었다가 갑자기 때이른 한파가 찾아오는 등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평소 새벽과 아침 시간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이 시기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자칫하면 오히려 건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관리법, 양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양관희 기자▶
지난 주말부터 아침, 저녁으로 10월 한파란 말이 나올 정도로 매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성못이나 신천 둔치 등에는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아침에 운동을 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울 땐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급증합니다. 실제로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 2월에 가장 높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환자도 날이 추워지면 상태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기온 저하로 혈관이 수축하면 혈액 흐름이 빨라지고 혈관 내 지방 덩어리가 터져 혈관을 막기 때문입니다.

환절기엔 면역력 약화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도 조심해야 합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알레르기 비염과 중이염, 폐렴 등을 앓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최혜인 교수/경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기존에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추위에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셔야 할 것 같고 습도가 떨어지면서 구강 점막이라든지 코 점막들이 많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전문가들은 아침 시간을 피해 1주일에 3번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며 체중을 조절하고, 비타민 섭취 등으로 면역을 관리하면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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