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신공항 발전 전략' 발표···의성 "합의 이행 먼저"

◀앵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터 결정 당시, 군위군과 의성군은 각각 대구 편입과 항공 산업단지 조성을 최종 유치 조건으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결론이 난 반면 의성군이 기다리던 항공산단 계획은 아직도 오리무중인데요,

의성군은 '공동합의문 이행'이 먼저라며 대구시와 경상북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상북도가 통합 신공항을 유치로 기대하고 있는 효과는 항공 이동 수단 확보를 넘어, 기업 유치와 관광 효과의 극대화입니다.

공항 도시인 의성은 항공 물류산업 단지, 직접 영향권인 구미에는 항공정비밸리 유치를, 간접권인 안동과 확대 영향권인 경주에는 국제문화예술제와 글로벌 포럼 개최를 포함해 지역 발전 계획 60여 개를 구상 중입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통합 신공항은 한 시도 만의 공항이 아니고 대구·경북의 공항이자, 공항 경제권의 한 축으로써 대한민국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경상북도가 공개한 신공항 연계 발전 청사진에는 테슬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포함한 국제도시 조성 과제 20여 개도 발표됐습니다.

◀손동욱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단순히 국내의 역량만으로 경상북도가 지향하는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대안으로 해외의 국제적인 인력과 자원을 경상북도로 끌어들여서···"

하지만, 신공항 유치의 한 축인 의성군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군용기 소음을 감당하는 조건으로, 군위군은 대구 편입을, 의성군은 항공 물류 산단과 공항철도를 각각 요구했지만, 최근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확정된 반면, 의성군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의성군의 불만입니다.

◀김희대 의성군 공항기획계장▶
"공동 합의문 이행이 돼야만 전체적으로 경북도에서 생각 중인 '신공항 연계 지역 발전'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앞서 12월 초, 의성군 통합 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공동 합의문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경상북도를 압박한 바 있습니다.

◀박재완 의성 비안면 통합 신공항 이전지원 위원장▶
"물으면 '용역 중이다'라고 하고··· 비안 지역은 소음 때문에 얼마나 시끄럽겠어요. 발전 방안이 없고 지금 깜깜입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는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민간 공항 이전과 관련한 국토부의 타당성 용역이 나온 뒤에야, 의성지역 합의사항에 대한 밑그림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공항에 땅만 내주고, 민간 공항 유치 효과는 사실상 군위군에 모두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의성 지역의 의구심을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CG 황현지)



















이도은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