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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학교 보급 마스크 나노필터 유해물질 검출 논란

◀ANC▶
[남]
대구시 교육청이
초·중·고 학생들과 유치원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 나노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
마스크 제작·판매 업체는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맞서고 있는데,
대구시 교육청은 해당 마스크 사용 중단을
학교 측에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 교육청이 배포한
나노 필터 마스크입니다.

학생 1명에 마스크 1개과 교체용 나노필터
10장꼴로 나눠줬습니다.

대구 참여연대 등은
공인 인증기관에서 측정한 결과,
나노필터에서 유해물질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 DMF가 40 PPM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DMF는 합성섬유 제조과정에서 용매로 쓰는
화학물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나
미국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피부 노출 기준인
10 PPM의 4배가 넘는다는 겁니다.

◀INT▶강금수 사무처장/대구 참여연대
"10PPM의 4배가 되는 양이 검출이 됐고,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굉장히 유해하다는 거죠."

오래 흡입하면 간에 장애를 일으켜
유아와 청소년들에게 위험하다며
'민·관 합동 검사'를 제안했습니다.

◀INT▶김동식 의원/대구시의회
"8시간 이상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는 5PPM이하여야 한다는 규정도 미국 질본에 있었습니다."

마스크와 필터를 제작한 건 정부와 대구시가
공동출연한 섬유 소재 연구기관인
다이텍연구원.

연구원측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외부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해당 필터의 DMF가 10PPM 미만으로
'불검출' 결과가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식약처 고시 기준에 따라 세균 여과 효율 등
7가지 시험 기준을 모두 통과했고,
식약처의 DMF 잔류용매 기준 가이드라인에
의약품은 880PPM이 제한 농도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마스크는 식약처 허가가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공산품 마스크입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등교개학을 앞두고
지난 4월 말 초·중·고 800여 곳에
마스크 30만 장과 교체용 나노필터 300만 장을
나눠줬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유해성 논란이 끝날 때까지
제품 사용 중단을 학교에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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