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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신용보증서 발급에도 압력?"

◀ANC▶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의 갑질 논란,
연속해서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재단의 핵심 업무인 신용보증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이사장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의 한 건설업체는
지난해 경북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1억 원짜리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 업체 대표는
영업점이 아닌 본점 이사장실에서
본점 간부의 특별 상담을 받았고,

이후 1억 원 보증서를 발급하라는 지시가
영업점에 내려왔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석 달 뒤 영업점에는
이 업체에 1억 원짜리 보증서를 하나 더
발급하라는 지시가 추가로 내려왔습니다.

해당 업체는 관련 서류 준비는 커녕
상담조차 받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INT▶경북신용보증재단
본점 간부-영업점 직원
"00건설 어떻게 됐나? (예?) 00건설 어떻게 됐냐고? 결제 올라오나? 어떻게 됐냐고? 이사장님 오늘 오면서도 계속 00건설 어떻게 됐냐고 계속 그러시는데 (저희 사무실에도 안 오셨고 상담한 내용도 없고...) 현장실사 가서 안 봤나? (현장실사 아직 안 했죠. 그분도 서류 낸 것도 없는데요) 그럼 서류를 요청하고 현장실사를 가면 되잖아"

(s/u) "이런 식으로 현 이사장의 지인과
이사장이 이사로 있던 모 협회 임원과 회원
등에게 보증서 수십여 건이 발급됐다고
직원들은 주장합니다."

◀INT▶경북신용보증재단 직원
"예를 들어서 (보증서)1억 원이 나갈 수 없는 업체인데 1억이 나가게 되면 (직원에게도) 문제가 되죠. (담당자가) 그런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게 믿음이 생겨야 심사를 하고 보증 금액을 확정하게 되는데 중간에서 그런 게 없으니까..."

박진우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사단법인인 한 경제협회의 이사가 됐습니다.

규정상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이사장은 올해 1월
간부사원 아홉 명을 이 협회의
등기 이사로 올리도록 했습니다.

역시 규정위반입니다.

(cg) 최근에는 이 협회와
보증서 발급 우대, 보증료 감면,
매년 3천만 원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까지 했습니다.

◀INT▶경북신용보증재단 직원
"(이 협회의 연간) 회비가 24만 원이에요. 한 달에 2만 원이니까. 그러면 사단법인에서는 "이리 와서 회비 내세요. 우리는 보증료 할인해 줄게요" 저희가 사단법인을 키우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보증을 하는 재원이 국민의 세금인데 이 세금을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도..."

박진우 이사장은 협회 이사가 돈을 받지 않는 자리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박진우/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소상공인을 위하는 게 우리 재단입니다. 와 보니까 무슨 모임 같은 게, 상공인들의 모임(들)이 있어요. 처음 서로 합쳐서 할 때 그러면 우리가 좀 도와주자, 우리 간부들이 다 좀 도와줍시다..."

박 이사장은 또,
보증서 발급이나 경제 관련 협회와 관련된
특혜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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