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시간 뒤로 다가왔습니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이미 시험장으로 출발했을 텐데요.
수능 시험장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손은민 기자, 수험생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나요?
◀손은민 기자▶
네, 저는 대구 제12 시험장인 덕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다행히 큰 추위가 찾아오지는 않았는데요.
그래도 기온이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을 챙겨입고 속속 시험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학교 앞에는 수험생을 태운 차들이 잇따라 도착하고 있는데요. 수험생은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교문을 들어서고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선생님이나 후배들이 수험생을 응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일주일 전 대부분 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고, 수능 시험장은 소독과 방역을 마쳤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은 체온이 37.5도를 넘거나 인후통 증상이 있으면 시험장마다 마련된 별도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러야 합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대구 수험생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시험을 치고, 경북은 포항과 안동, 김천에 마련된 병원에서 치릅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도 지역별로 마련된 별도의 기관에서 시험을 칩니다.
대구는 2만 5천 100여 명이 49개 시험장에서, 경북의 경우 2만 200여 명이 73개 시험장에서 수능을 응시합니다.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 도시락, 수험표 분실을 대비한 사진 1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여분의 마스크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휴대전화와 이어폰, 전자시계, 전자담배 등은 가져가면 안 됩니다.
모든 수험생은 조금 뒤인 8시 10분까지 입실을 마쳐야 하는데요.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마지막 5교시 제2외국어와 한문까지 치르면 오후 5시 45분 시험이 끝납니다.
올해는 시험을 치는 동안 책상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점심을 먹을 때만 칸막이를 설치합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도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입 수능,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치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대구 덕원고등학교 시험장에서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