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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손님 '뚝'..자영업자 폐업 위기 내몰려

◀ANC▶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을 잃어버리면서
고통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겁니다만,
특히 경제적 위기에 몰린 대구의 자영업자는
벼랑 위를 걷는 심정이라고 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이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했지만
지금은 손님이 끊겨 임시 휴업했습니다.

배달 주문만 받다 보니 매출이 90% 넘게 줄어
월세도 빚을 내서 충당해야 합니다.

◀INT▶ 최경애/식당 주인
"손님이 하루에 한 테이블, 두 테이블 올까
말까예요. 사업자 대출된다고 하니까
코로나 때문에..그거 지금 대출 신청 예약해
놨어요. 3월 26일 날..대출 받아서 월세 내려고요."

다른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손님이 없기도 하지만, 혹시나 손님을 받았다가
코로나19가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입니다.

◀INT▶ 송경국/식당 주인
"코로나 환자분 식사를 해서 다른 분이 또
걸리면 안 되잖아요.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번지는 건 막아야 하니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부가 긴급 지원책을 내놨지만,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의 일부를 갚도록
금융기관들이 조건을 둬서
도움이 안 된다고 불만을 터트립니다.

◀INT▶ 장승환/커피숍 주인
"(기존 대출 상환을) 그냥 좀 몇 달이라도
연기해주면 어려울 때 좋은데, (기존 대출을) 10%, 20% 갚고 연기를 하라고 하니까
정말 더 어렵습니다."

(S/U) "정부의 금융 지원이
결국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으라는 것이어서
부가세 감면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마당에
드러내놓고 고충을 말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은
침체가 길어지면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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