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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롤러코스터’ 타고 있는 일본 코로나 19의 실체는?

대구에서 비행기로 한두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나라. 하지만 은밀한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 쉽지 않은, 가깝고도 먼 나라가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에서 30년 동안 살아온 대구MBC 통신원을 통해 일본의 실체를 만나보는 시간, 오늘은 확진자가 ‘기적‘처럼 줄었다가 최근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 19 상황을 알아봅니다.

[심병철 기자]
안녕하십니까? 만나보니 이번 순서는 일본을 직접 연결해서 저희들이 궁금해하는 소식을 직접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대구mbc 심병철 기자입니다.

일본에서 소식을 전해주실 분은 대구mbc 통신원으로 활동하게 될 이재문 선생님입니다. 이 선생님?

네 안녕하세요. 이재문입니다. 반갑습니다.

[심병철 기자]
네 반갑습니다. 이 선생님, 먼저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예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1990년도 초반에 일본에 건너와서요.

대학교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쭉 해오면서 30년간 거주하고 있고요. 주로 한국의 지상파의 일본 취재를 돕는 방송 코디네이터로서 쭉 일을 해왔습니다.

[심병철 기자]
요즘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으로 인해서 매일 확진자가 매우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선생님, 일본도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확진이 매우 심각하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지금 일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역시 일본도 심각한 상황이고요. 어제(2월 7일) 숫자를 먼저 말씀드리면 전국에서 6만 8천 명이 넘은 감염자와, 사망자는 100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월요일로서는 가장 최다의 수치가 되고요. 지난 2월 3일이나 5일에는 전국 10만 명이 넘은 감염자 숫자입니다.

[심병철 기자]
도쿄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도쿄도 경우는?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도쿄도는 어제(7일) 숫자는 1만 2천 명이 조금 넘었는데요.

역시 월요일로서는 높은 숫자고 지난 주에는 2만 명이 넘은 숫자였습니다.

[심병철 기자]
일본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 방역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고 지금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좀 궁금합니다.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게 아직 피크가 안 왔다는 숫자, 여기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큰데요.

여기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3차 접종입니다.

하지만 3차 접종이 굉장히 더디고 있고 어제(7일) 기시다 총리는 조만간에 월 100만 명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아주 미진한 상태에서 지금 5%가 막 넘은 접종률이 되겠습니다.

[심병철 기자]
한국의 경우는 3차 접종이 이제 거의 50% 가까이 되는 거로 알고 있는데 일본과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네요?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우선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으로 되지 않는다라는 그런 안이한 인식이 많이 퍼져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 정부가 작년(2021년) 연말에 5천만 회 이상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이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지금 하는 상태고요. 정부의 늦은 대응과 국민들의 좀 안이한 판단, 그런 것이 지금 3차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심병철 기자]
한때 일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이전이긴 합니다마는 델타 변이가 많이 퍼질 때 일본은 확진자가 매우 적게 나왔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굉장히 놀라고 그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 되게 궁금했었는데 어떻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지금 기자님께서 말씀하신 유행이 작년 여름에 있었던 5차 유행이고요, 델타 변이. 그런데 이것이 갑자기 그 당시만 해도 2만 5천 명이 넘던 것이 25분의 1 수준으로 갑자기 떨어지고, 겨울이 되어서는 거의 100분의 1, 20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느 전문가도 명확하게 이것이 원인으로 해서 줄어들었다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분과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것은 여름에 피크 시기, 휴가 시기라든가 이렇게 집중으로 확산될 만한 시기가 지났다 이런 정도의 답변밖에는 없고요. 그리고 야간에 번화가에 다니는 사람이 줄었다.

그리고 의료 핍박(의료 과부하)에 의한 각각의 긴장이 조심스러운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런 것이 전체적인 감소로 이어졌다는,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
사실 그거는 한국도 마찬가지인데요. 한국도 이제 확진자가 늘고...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일본만의 적용이 아니고 더군다나 과학적인 어떤 무엇을 판단으로 해서 내놓는 전문가도 없고 이 또한 가설 수준에 그치기 때문에 명확하게 왜 일본만이 이렇게 줄었는가라는 것은 아무 답도 안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병철 기자]
일본 국민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오히려 작년 11월 12월 때 일본이 현저하게 감소했을 때 한국이 또 마침 늘어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도 한국의 상황을 많이 보도하곤 했었는데 왜 줄었느냐, 그 당시에 일본의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가 되고 총리가 되는 이런 시기와 맞물려 있었기 때문에 음모론 내지는 가설, 하나의 설로서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만 역시 어느 누구도 그냥 불가사의하다는 정도에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심병철 기자]
또 일본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저희 한국 국민들과 비교했을 때 정부의 발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신뢰하는 경향이 좀 있지 않습니까?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대부분 받아들이는 것이 일반적이고요. 근데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양성률인데요. 일본의 양성률은, 지난 주의 양성률은 제가 최근 발표를 보면 30%가 넘습니다.

[심병철 기자]
30%요?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예, 그러면 10명을 검사하면 3명이 감염자라는 말이거든요?

[심병철 기자]
굉장히 높은 수치네요.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검사를 더 많이 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나는 상황인 거죠.

[심병철 기자]
지금 일본에서는 검사는 어떻습니까? 검사 숫자는 어떤가요? 과거에는 한때 검사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작년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개개인도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려고 하는 상황이고요. 오히려 검사를 하려고 하는 곳이나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까 검사 키트가 모자라서 지금 증산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심병철 기자]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사실 이제 한일 간의 교류가 거의 단절됐다고 봐야 되는데, 사실 일본에 살고 계시는 우리 교포분들, 그리고 또 일본에서 예전부터, 일제강점기 때부터 살아오신 그 후손 분들이죠.? 다 통칭해서 ‘자이니치‘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분들의 생활 같은 것들도 좀 힘들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좀 들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제가 느끼기에는, 저도 이제 30년 거주다 보니까 ‘뉴커머‘라는 카테고리 안에 재일 동포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만, 코로나로 인한 단절 그리고 그 단절로 인한 재일 동포들의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저로서는 2000년도 이후에 쭉 일본 정부가 우경화되고 가학의 역사를 바꾸려고 하고 최근에 아베 정부에서는 수출 규제도 있었습니다만 이런 것들, 그리고 그런 것으로 인한 차별이 사회 일상화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에 오히려 저는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코로나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만 오히려 그런 사회 분위기가 재일 동포 분들한테는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심병철 기자]
실질적으로 생업을 하시는데 지장을 주거나 뭐 그런 것들이 있습니까?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코로나로 인한 생업은 업종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재일 동포만의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요. 단지 한국이나 중국 인바운드로 많이 생업을 했었던 분들은 역시 외국인이 안 들어옴으로 해서 많이 곤란해진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은 재일 동포하고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심병철 기자]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고 난 다음부터 사실은 한국인들도 일본으로 관광 가는 분들이 많이 줄었고 그렇게 되었는데, 저희 기억으로도 일본 도쿄나 오사카 이런 쪽에 갔을 때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그중에는 한국인들도 많았는데 그런 풍경은 이제 잘 볼 수 없게 됐잖아요.? 이게 또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여전히 그런 상황인가요?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예 그렇죠. 일본은 지금 현재 다른 나라에 비해서 더더욱 해외 문호를 닫고 있는 상황이어서 2019년 상황에 일본의 해외 입국자가 3천만 명이 넘었었거든요.?

코로나가 올 줄 몰랐습니다만 아베 정권으로서는 더 많은 외국인을 불러들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만 가장 높았을 때가 한 3,200만 명 정도 입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아주 미비한 외교관이나 아니면 공기업 아니면 큰 기업의 업무로 오는 사람 이외에는 일반적으로 입국은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병철 기자]
그리고 그 밖에 이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꼭 전하고 싶은 오미크론 관련되는 소식이 있다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한국에서도 ‘아베노마스크’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미크론하고는 직접 상관이 없습니다만, 아베 정권 하에서 작년 2월인가 3월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거즈로 돼 있는 마스크를 전 세대로 배포한다고 해가지고 실제로 사업 규모 한 250억 엔을 들여서 배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재 재고 한 8천만 장이 남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이 8천만 장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신청을 받아서 배포를 하겠다고 했더니 약 37만 건의 접수가 있었고 2억 8천만 장의 희망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 다 배포를 하려면 우송비가 10억 엔, 그리고 8천만 장을 다 폐기하는데 6천만 엔이 든다고 합니다.

아베 전 수상으로서는 이만큼이나 인기가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서 발표를 했습니다만, 그 비용을 듣고 난 일본인들이나 저도 그렇습니다만 좀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었죠.

[심병철 기자]
알겠습니다. 변화사항이 있는 대로 저희들이 연락을 드려서 일본 소식 전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 선생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요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이재문 대구MBC 통신원]
감사합니다. 앞으로 조금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일본 현지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심병철 기자]
네 고맙습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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