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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피해 복구 시작.."자원봉사 절실해요"

◀ANC▶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난
경북 동해안의 주민들이
재기를 위한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피해가 집중됐던 해안지역에는
자원 봉사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김기영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5층 건물 위까지 파도가 솟구친
경주시 감포항.

농수로를 방불캐 했던 골목길에
물이 빠지자 처첨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창문과 벽체는 파도를 맞아 통째로 사라졌고,
집안은 진흙 범벅입니다.

상인들은 수백, 수천만원의 횟감을 잃고도
이른 아침부터 쓸고 닦으며
장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T▶최경욱 /횟집 상인
"(대게)원가만 천만 원이 넘습니다. 그리고
물고기하고 다른 것까지 하면 2천만 원이
넘지요."

96억원을 들여 만든 친수공간은
폐허가 됐습니다.

하천 바닥이나 다름없어
공원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복구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은
취재진이 다가가자
당국의 부실한 설계를 지적해 달라고
열을 올립니다.

◀INT▶박종민 /경주시 감포읍 주민
"지금은 막을 길이 없어요. (물이)올라오는데.
사람이 여기까지 (물이)차는데 안 구해주면
못나가요. 여기서. 그냥 같이 죽는 거야."

경주에서 감포항 일대에 피해가 가장 크지만
자원봉사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INT▶김신희 /횟집 상인
"자원봉사자가 왔는가, 안왔는가, 모르겠어요.
하여튼 쓰레기 하나 주워 가는 사람 없었어요.
높은 사람들 오면 뒤에 사람들 많이 따라
다녀요."

포항에서는 일손이 필요한 곳마다
해병대원이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천 3백여 명의 해병대원이
수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INT▶장산 /해병대 1사단 하사
"국민을 위한 해병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대민지원도 국방의 의무라 생각하고,
농민들이 일손이 필요 없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항시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시정의 최우선으로 두고
필수 인원을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피해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해안지역은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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