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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짙어지는 '코로나 블루'.."방치하면 위GJA

◀ANC▶
코로나19 사태가 두 달을 넘기면서
대구에서는 우울하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인데,
5년 전 메르스 사태를 되돌아보면
시간이 지나도 우울이나 불안이 여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대책이 필요합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우울증이나 자살 같은 정신건강 상담 전화를
받는 대구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전화가
빗발칩니다.

◀SYN▶정신 건강 상담사
"네, 안녕하세요? 대구광역시 통합심리지원단
입니다. 네, 이번에 코로나 관련해서 시민분들 많이 힘든 부분 있는 거 같아서요."

평소에는 한 달에 수백 건 정도였지만
지난달 27일 이후 대구의 정신건강복지센터
10곳에서 진행된 정신 건강 상담은
2만7천 건이 넘습니다.

[ C G ]
초기에는 확진 환자와 자가 격리자의
격리에 따른 불안과 스트레스가 많았고

[ C G ]
사회적 낙인 효과, 즉 코로나19에 걸렸거나
걸릴 경우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까 봐 걱정하는 상담도 적지 않았습니다.

[ C G ]
최근에는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상담이 늘고 있습니다.

◀INT▶ 김정은 팀장/대구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익명성이 보장되고 비밀이 보장되는 선에서
전화로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내가 누군가에게 이야기했다는 것 자체가 지금은
위안이 된다."

◀ st-up ▶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이 같은 정신 건강 문제는 이어지거나
오히려 심해질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 C G ]
메르스 사태가 끝나고 1년 뒤
생존자 60여 명을 조사해 봤더니 절반 이상이
정신과 문제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 C G ]
외상 후 스트레스와 수면 문제가
가장 많았고 불안과 우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 경우도
27%에 달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INT▶ 이종훈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염병 이후에 우리들의 생활 패턴이, 일상이 좀 많이 바뀔 거에요. 고립된 분들은 더
고립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로 인한 문제가
향후에는 많이 생길 거로 생각해요."

정신건강 전문의들은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치료를 중단한 정신 의학 관련 환자와
사회 취약계층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 E N D ▶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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