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

R]"일주일만 더"..방역 실패로 다시 잔인한 4월

◀ANC▶
대구시가 3월 28일까지 코로나19 환자를
한 자릿수로 줄이겠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부탁한
'3.28 운동'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의 집단 감염을
막지 못하면서 확진 환자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SYN▶권영진 대구시장/ 3월 15일 브리핑
"확실한 안정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는 자율통제를 더욱 강화해주십시오. 잔인한 3월을 이겨내면, 희망찬 4월의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5일, 대구시는
이른바 '3.28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코로나19 추가 환자를
10명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게 목표였습니다.

대구시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신 시민은
2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목표했던 오늘, 추가 환자 수는
한 자릿수로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고위험 시설로 지목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SYN▶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김신요양병원에서 환자 1명과 영양사 1명이
확진돼서 총 44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제2 미주병원에서 환자 73명, 간병인 1명 해서 지금까지 총 확진 75명입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사망자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지난 2주간 대구에서만 49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환자였습니다.

◀SYN▶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약속을 온전히 지켜내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게 생각합니다. 시민 모두가 다시 한 주 더 참아내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들은 외출과 모임을 자제했고,
상인들은 생업을 멈췄고,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유급 휴직까지 강행하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대구시의 방역 실패로
시민들의 노력은 빛이 바랐고,
끝이 보이지 않는 봉쇄에
또다시 절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