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윤 대통령이 다 잡아들이라고 했다는 주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회 측에서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말했냐"고 묻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누구를 잡아들여야 하는지는 전달받지 못했다"며 누구를 잡아들여야 하는지까지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전화해 체포 명단을 들으며 받아적다가 '이게 뭐지' 싶어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간첩들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증인 혼자 그렇게 이해한 것 아니냐"고 묻자 홍 전 차장은 "제가 기억하는 부분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직접 "계엄에 대해 국정원에다 뭘 지시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으면 국정원장에게 직접 하지 차장들에게는 하지 않는다"며 "국정원은 정보가 많고 예산 지원을 좀 해주라는 것으로 계엄 사무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차 변론에 이어 6차 변론은 이틀 뒤인 6일 오전 10시에 열리는데,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출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