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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아직 위험해"..화학물질 유출 공장 작업 거부 갈등

◀ANC▶
일주일 전, 구미 반도체 공장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사고가 난 공장에서 일부 직원들이
작업을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회사는 내부에 유해물질이 없다고 밝혔는데,
직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대책을 먼저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있었던
구미의 반도체 공장입니다.

직원들이 오전 내내
실내 교육장에 앉아 있습니다.

작업장 대신 이곳으로 출근한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아직 안전한지 알 수 없는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없다며 직원 30여 명이
업무를 거부하고 나선 겁니다.

◀INT▶황미진/민주노총 금속노조 KEC지회장
"청소하러 들어갔던 사람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거든요. (회사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 들어가라' 이렇게만 이야기하니까 정보를 알 수 없으니 굉장히 불안해했고.."

사고가 난 공장에서는 당일 오전부터 현재까지
청소와 설비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하던 직원 중 일부가
어지러움과 눈 따가움, 두통, 구토 증세까지
보이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업무를 거부하는 직원들은, 회사가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직원들을
무리하게 현장에 투입했다고 주장합니다.

◀INT▶황미진/민주노총 금속노조 KEC지회장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알아야 대책이 정확하게 세우기 때문에.. (공정 안전성에 대한 환경청의) 평가가 나오면 그 결과를 보고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면 그때 현장에 들어가서 열심히 일할 수 있습니다."

C.G.] 회사 측은 여러 차례 검사를 진행했고
내부에서 유해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며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인사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고가 난 공정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지방환경청은
KEC 구미공장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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